소셜커머스 광군제 특수…중소기업 밀어주기 통했다

위메프 17억·티몬 15억 매출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중국 최대 쇼핑축제 '광군제'가 국내 소셜커머스 업계의 신규 수익원으로 부상했다.소셜커머스는 또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의 새로운 루트로 각광받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지난 11일 열린 광군제를 통해 1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달 10일 시작한 예약판매 기간에 10억원, 광군제 당일에 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14억원에 비해 약 20% 증가한 수치다.티몬 역시 당초 목표치를 초과달성했다. 광군제 기간 동안 총 6만4000건의 주문에 15억300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예약판매 기간에 11억원, 광군제 당일에 4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목표액이었던 13억원보다 15% 초과 달성한 액수다.두 업체의 공통적인 성공 비결은 '중소기업 밀어주기'.위메프는 올해 광군제에서 인기상품을 주로 판매하던 기존의 방식 대신 국내에서 대박난 중기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방식을 바꿨다. 벨라의 넥크림, 렛츠슬림의 레깅스 등이 대표적이다. 그 결과 지난해 3%이던 광군제 중기 제품 판매량은 올해 45%로 올라서 전체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위메프 관계자는 "중국에서 인기 있는 아이템의 경우 이미 최저가 경쟁이 일어나 수익 창출이 어렵다"며 "국내 위메프 히트 상품이지만 중국 소비자들에게 아직은 신선한 상품들을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티몬 역시 마찬가지다. 광군제 기간 동안 판매한 제품의 70%가 중견ㆍ중소 기업 제품이다. 매출 비중으로는 40% 이상을 차지했다. 티몬은 앞으로 중국의 파워 블로거인 '왕홍'과 연계해 다양한 방식으로 중기 제품을 마케팅할 계획이다.김진수 티몬 중국사업총괄은 "높은 품질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중기 제품들은 국내 시장뿐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도 통할 것"이라며 "핵심 브랜드와 더불어 인지도가 낮은 중소브랜드의 집중 육성을 통해 중국 시장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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