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증권은 15일 삼성전자의 미국 오디오 전문그룹 하만카돈((Harman Kardon) 인수를 '신의 한수'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하만카돈을 내년 3분기까지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전일 하만카돈을 80억달러(약 9조4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하만카돈의 3분기 부문별 매출비중은 커넥티드 카 45%, 오디오 32%, 오디오 시스템 14%, 커넥티드 서비스 9% 등이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매출이 전체의 77%이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0억달러, 7억달러이며 전 세계 카오디오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점유율이 각각 41%, 24%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삼성은 앞으로 스마트카 토탈솔루션 공급업체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 전장사업의 궁극적인 방향은 스마트카 시장에서 시스템 공급업체로 판단된다"며 "하만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IoT, 대중화된 다수의 고급 브랜드, 글로벌 유통망까지 확보한 상태에서 삼성의 차량용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접목하면 보쉬, 컨티넨탈 등과 경쟁 시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만카돈을 통해 인공지능 음성인식 시장 진출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전장사업 확대 뿐 아니라 내년부터 본격 개화될 인공지능 (AI)-사물인터넷 (IoT) 기반의 음성인식 스피커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며 "음성인식 기술을 자동차까지 확대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이에 따라 인수합병(M＆A)으로 사업 다각화 관점에서 하만의 인수대금은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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