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청년 5000여명의 '분노의 행진'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시작됐다. 사진=금보령 기자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정동훈 기자] 대학로에서 청년 5000여명의 '분노의 행진'이 시작했다.'2016 청년총궐기 추진위원회(이하 청년위)'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에서 대학생과 청년 5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6 청년총궐기'를 열었다. 이후 청년들은 대학로에서 시청앞 서울광장까지 행진을 시작했다.행진에 앞서 청년위는 "권력을 사유화하고 우리의 삶을 파탄 낸 그들만의 정부를 우리는 거부한다"며 "저들이 망쳐놓은 정의를, 우리의 삶과 미래를, 되돌리기 위해 촛불을 들고 행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오후 2시30분께 시작된 행진은 각종 퍼포먼스와 함께 진행됐다. 청년들은 북, 장구, 트럼펫 등 악기 연주에 맞춰 퀸(Queen)의 'We will rock you', 빅뱅의 '뱅뱅뱅', 10cm의 '아메리카노' 등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행진대열 맨 앞 트럭에서는 청년들이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김도현 한국청년연대 군포청년회장은 "청년으로서 이런 나라 산다는 게 부끄럽다. 아프니까 청춘이고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 없다고 하지만 이 시국에 청년들은 뭘 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헬조선에서 흙수저로 살아가는 청년들은 누구보다 이 현실 바꾸고 싶다. 내 꿈이 이뤄지는 나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장재만 청년광장 정책과장은 "청년들은 집회에 나오고 싶어도 취업을 위해 도서관에서 공부해야 하는게 현실"이라며 "상식적인 사회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로 시작된다. 청년들이 가장 앞에 서자"고 말했다.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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