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新메뉴를 보면 트렌드가 보인다

취향 바로 반영한 식품 개발…온라인 버즈분석

CU 갈릭크림&토마토치즈 스파게티 패키지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편의점 업계가 소비자의 취향을 발 빠르게 반영한 신메뉴 개발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대형마트나 식음료장과는 비교할 수 없는 속도의 트렌드 조사가 경쟁력으로 꼽힌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이달 15일 크림파스타 메뉴(CU 갈릭크림 스파게티)를 내놓는다. 특이한 점은 이 파스타가 당초 '백종원 우삼겹도시락' 제품의 사이드메뉴, 즉 반찬으로 구성된 제품이었다는 사실. CU는 이 제품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자 아예 메인메뉴로 개발, 단품으로 선보이게 됐다. 트렌드는 키워드 분석으로 파악했다. 지난 10월 우삼겹도시락 관련 버즈(Buzz) 중 약 71%의 게시글에서 사이드 메뉴인 크림 스파게티가 언급됐으며, 그 중 84% 이상이 긍정적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반응을 발 빠르게 파악해 메뉴 개발에 바로 반영한 것이다. 앞서 CU는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해 출시한 1인용 냉장안주 겸 반찬 'CU 가쓰오계란말이', 'CU 참숯불고등어구이' 등을 출시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 제품들은 출시와 동시에 각각 냉장안주 카테고리 1위,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도 마찬가지다. GS25 역시 온라인 버즈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이 공통적으로 선호하는 것을 키워드로 신제품을 선보였다. 고객분석팀은 올해 1~6월 오모리김치찌개라면에 대한 키워드가 '매콤한', '김치찌개', '깊은 맛'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오모리김치찌개의 익숙한 맛을 감자스낵과 조화시킨 시즈닝을 개발하고, 최적의 배합비율을 맞춰 신제품 '유어스스윙칩 오모리김치찌개맛'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의 식품군은 바쁜 일상을 사는 직장인들이나 학생들 사이에서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면서 "무엇보다 빠르게 주요 소비자들의 취향을 파악하고, 가장 일선에서 이를 반영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업계 경쟁이 최근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특정 식품으로 입소문이 나는 것이 브랜드 이미지나 매출에도 영향이 크다"면서 "소비자들도 최근의 이런 분위기를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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