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제 쇼핑大戰]'中 역직구 시장 잡아라'…국내 유통업체, 특수 기대

오픈마켓ㆍ백화점ㆍ면세점 등 광군제 프로모션 기획매년 중국 역직구 고객 매출↑…관련 행사 규모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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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국내 유통업체들이 광군절(11월11일) 특수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업체들은 광군절 프로모션을 올해 새롭게 기획하거나, 작년보다 규모를 확대하는 등 중국 역직구 고객 잡기에 팔을 걷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마켓 중문샵은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중국 광군절을 맞아 ‘기적의 G 페스티벌’ 프로모션을 통해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50여개의 특가 상품을 준비했으며, 각종 쿠폰 혜택도 마련됐다. 중국뿐 아니라,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홍콩, 마카오, 베트남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 배송비 50% 할인 서비스도 제공한다.지난해 광군절날 G마켓 중문샵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7% 신장했다. 당시 베스트 상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에어쿠션ㆍ팩트가 100%, 스킨ㆍ로션이 78%, 런닝ㆍ운동화가 76% 신장했다. 오대영 G마켓 오대영 글로벌사업팀장은 “중국의 최대 쇼핑데이인 광군제에 맞춰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브랜드와 상품을 중심으로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역직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올해 광군제 기간에 높은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중문 11번가는 광군제를 시작으로 블랙 프라이데이까지 특수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광군제 당일에는 중국 내 전자상거래 트래픽이 증가하고, 이 영향으로 자사 트래픽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중문 11번가는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카테고리별로 11개 특가 상품을 중심으로 할인전을 진행하면서 차주부터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 관련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백화점도 동참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3일까지 ‘코리아 광군제’를 연다. 롯데닷컴, 엘롯데 등 백화점 온라인몰에서 300대 인기 상품을 최대 80% 할인판매한다. 준비된 물량 규모는 100억원이다. 지난해 11월10일부터 12일까지 롯데백화점 온라인매출은 전년대비 23.4%신장했다. 롯데닷컴의 경우, 작년 광군절 당일에만 25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16배 늘어난 수준으로, 해마다 행사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도 마찬가지다. 작년 10월 기준 88% 수준이던 중국지역 매출은 같은해 11월 전체 중국 매출이 93%까지 증가했다. 국내 면세점들도 온라인 중국몰에서 관련 프로모션을 기획하며 광군제 특수를 기대했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인터넷면세점에서 광군제 마케팅을 진행한다. 신라면세점의 경우 오는 20일까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 계정을 팔로우하고 적립금 이벤트 내용을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지난해 11월11일 신라인터넷면세점 중국몰 매출은 11월 일평균 매출보다 1.7배 늘었다. 잘 팔린 품목은 국산화장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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