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동해에서 대잠훈련 진행

해군작전사령부 주관으로 실시하는 이번 훈련은 10일부터 15일까지 동해에서 실시되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을 비롯한 함정 10여척, 잠수함, P-3 해상초계기, 공군 전투기가 동원됐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해군이 북한 잠수함 위협에 대응해 대잠전훈련을 진행한다. 음향ㆍ비음향 잠수함 탐지훈련과 잠수함 추적훈련, 대공전 및 대함전 등 복합전 상황에서 북한 잠수함을 탐지ㆍ추적ㆍ공격하는 자유공방전도 벌일 예정이다. 10일 해군에 따르면 해군작전사령부 주관으로 실시하는 이번 훈련은 10일부터 15일까지 동해에서 실시되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을 비롯한 함정 10여척, 잠수함, P-3 해상초계기, 공군 전투기가 동원됐다.이번 훈련중 자유공방전은 일정 구역 내에서 잠수함이 자유롭게 기동하며 수상함을 공격하고, 수상함ㆍ항공기로 구성된 대잠수함 전력은 수중의 잠수함을 탐색ㆍ추적ㆍ공격하는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자유공방전에서는 잠수함 뿐 아니라 북한 수상함과 항공기를 모사한 대항군을 운영해 실제 전투와 유사하게 대잠전ㆍ대함전ㆍ대공전이 복합된 훈련환경을 조성해 주ㆍ야 구분 없이 26시간 동안 훈련이 이어진다.이번 훈련에는 미국 해군의 수중전투수행발전센터(UWDC) 평가관들이 동참해 한국 해군의 대잠전 수행능력을 평가함으로써 훈련을 보다 내실화할 예정이다. 한미 양국 해군은 2015년 '한미 대잠전협력위원회'를 통해 한국 해군의 대잠전 수행능력 및 평가체계 발전을 위해 협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미국 해군 주관으로 대잠전훈련을 평가하게 됐다. 해군은 내년부터는 한국 해군의 8전투훈련단과 미국 해군의 수중전투수행발전센터가 공동으로 대잠전훈련을 평가해 한국 해군의 대잠전 수행능력을 발전시킬 계획이다.한편,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은 서울 해군호텔에서 해군협회 주최로 열린 안보세미나에서 "우리 해군은 해상에서 북한의 핵ㆍ미사일,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한국형 3축 체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할을 확대하고자 전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국형 3축 체계는 유사시 북한 핵ㆍ미사일을 선제타격하는 킬체인, 북한이 쏜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탄도미사일을 대량 발사해 북한을응징하는 대량응징보복(KMPR) 체계를 가리킨다.이어 "최근 우리나라 조선업은 경기침체와 구조조정의 여파로 대규모 실업과 지역경제 침체 등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에서도 군함과 상선 등을 대량으로 건조해 국내 조선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연관된 산업경제 활성화에기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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