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2015년부터 ‘나들가게 브랜드화’ 목표로 시설개선, 주문·배송 스마트폰 앱 개발 등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가게가 참 깔끔해졌네요. 간판도 앙증맞고. 언제 리모델링한 거에요?” “세련된 간판과 LED 조명등을 다니 매장이 몰라보게 환해졌다고 여기저기서 칭찬하십니다. 비싸서 교체할 엄두가 나지 않았던 냉장 쇼케이스와 과일매대까지 구청에서 이렇게 지원해 주니 저절로 신이 납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나들가게 점주와 고객의 대화다.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지난해부터 ‘나들가게 브랜드화’를 목표로 시설 개선, 판로 확대, 전용 앱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우선 골목골목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 위치한 동네슈퍼 활성화를 위해 점주를 대상으로 경영컨설팅 및 고객서비스 교육을 하고 나들가게 성공수기 책자를 배포했다.점포 시설개선의 경우 현재까지 나들가게 47개소 중 31개 매장을 개선함으로써 기존의 어수선한 이미지를 벗어나 밝고 쾌적한 매장으로 바꾸고 있다.또 지난 9월에는 전국 최초로 주문·결재·배송이 가능한 나들가게 스마트폰 앱서비스 ‘싹’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내집 주변의 나들가게 정보를 제공, 단골마트 지정과 관심상품 등록, 할인행사 안내와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는 11~15일에는 잠실역, 개롱역, 경찰병원역 등 주요 사거리에서 스마트폰 앱 ‘싹’ 이용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이외 송파구만의 지역특화사업으로 ▲전 종사원 친절유니폼 착용하기 ▲주문량에 관계없는 신속한 무료배송 서비스 ▲가락도매시장과 연계한 신선한 1차식품 입고 ▲어린이집 간식공급 연계 ▲무료 출력 및 팩스서비스 ▲자동혈압기 및 체중기 비치 등을 실시하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참신한 발상의 부가서비스로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이런 노력으로 다른 지역의 경우 나들가게 폐업률 증가(2015년 전국 나들가게 폐업률 8%)로 고심하고 있는 반면 송파구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9% 증가(4개소 전환)하는 성과를 거뒀다.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점주의 사기진작과 나들가게 홍보를 위해 시설개선을 마친 점포에 대해선 축하공연, 홍보용품 지급 등 별도의 개점식도 지원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경쟁력 제고를 통해 친근한 동네슈퍼 ‘나들가게’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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