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8일 박근혜 대통령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 추천의 국무총리에게 내각을 통할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명백하게 두 야당의 제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 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 의장이) 오늘 대화내용을 소상히 소개해주고 3당 원내대표의 의견을 들었다"며 "야당은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당 지도부 및 의총으로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특히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신임총리가 내각을 통할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권한을 보장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 국무위원 임면권이 포함되는지 명확히 해달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야당이 오늘 대통령이 표현한 '실질적인 내각 통할권'에 국무위원 임면권 포함되는지는 요구해서 추가적으로 얼마든지 확인해줄 수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두 야당의 입장이 정리된 채로 나오시지 않았더라"며 "나는 두 야당의 입장을 듣고 싶은데 아직 정리가 안 돼 다음 기회에 듣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수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선 "야당의 입장 정리가 안됐다"며 "우리가 공을 야당에 찼는데, 그 공을 받아서 스루패스를 할지 센터링을 할지는 모른다"고 우회적으로 답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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