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천경자 화백 [미인도]
[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프랑스 감정팀이 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가 사실상 가짜라고 판정했다. 3일 JTBC에 따르면 프랑스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연구소팀은 지난 1일 미인도 진위 여부에 대한 최종 과학감정 보고서를 검찰과 유족에 제출했다.감정팀은 특수카메라로 미인도와 천 화백의 다른 그림 진품 9점을 비교 분석한 결과, 미인도는 모든 항목에서 다른 진품들과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프랑스 감정팀은 "미인도의 진품 확률은 0.0002%"라며 "미인도는 천 화백의 그림이 아니며 고의적으로 만든 가짜"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인도는 매우 정교한 그림"이라며 "이번 감정에서 천 화백이 뭔가 굉장한 테크닉이 있는 화가라는 것을 알았다. 이번 감정을 맡게 돼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천 화백은 1991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 중이었던 미인도를 보고 "내가 그린 작품이 아니라 가짜"라고 주장했다. 이후 미인도를 둘러싼 진위 논란이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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