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 '車 소재용' 컴파운드 공장 가동

김천 2공장 가동 시작기존 생산량 3만5000t →5만t[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코오롱플라스틱이 자동차 경량화 핵심소재로 부각되고 있는 고부가가치 컴파운드 생산공장을 가동, 시장공략에 본격 나섰다. 코오롱플라스틱은 경북 김천시 어모면에 위치한 김천일반산업단지에 6만6000㎡(약 2만평) 규모의 컴파운드 생산을 위한 김천2공장을 완공하고 최근 가동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컴파운드는 플라스틱 베이스 제품에 특정 첨가제를 혼합해 고객사가 요구하는 다양한 물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고기능성 플라스틱이다. 최근 자동차 경량화 추세와 맞물려 사용량이 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폴리아마이드(PA), 폴리옥시메틸렌(POM) 등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기반으로 수백여 종의 컴파운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 김천2공장 조감도

코오롱플라스틱 김천2공장은 첨단 설비를 신규로 도입해 초내열·고강성·고내충격 등 특화된 컴파운드 제품 생산능력을 갖춰 글로벌시장에서 품질경쟁력을 높였다. 컴파운드 생산량도 기존 3만5000t에서 5만t으로 늘렸다. 코오롱플라스틱는 기존 김천1공장과 상주공장으로 이원화 됐던 컴파운드 생산설비를 김천2공장으로 통합하고,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해 생산능력을 약 40% 증대시켰다. 특히 김천2공장은 공정 운영 및 제어 장비의 스마트화를 통해 제조 경쟁력을 높였다. 제품 생산의 전 과정에 코오롱이 자체개발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했으며 공정제어 데이터 수집시스템을 통해 전 공정의 가동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빅데이터화하여 지속적인 공정개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김천2공장은 생산계획시스템과 연계해 생산정보에 따라 필요한 원부원료를 자동공급할 수 있다. '자동이송 혼합장치'를 도입해 투입되는 모든 원료와 첨가제를 자동으로 계량·혼합하여 정확한 원료가 혼합·투입된다. 건조공정에서는 기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제품별 최적 온도와 습도가 자동으로 조절되도록 설계했다. 장희구 대표이사는 "김천2공장은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자동화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업계의 통설을 깨고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도입되었으며 코오롱플라스틱의 생산노하우와 첨단설비가 결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공장"이라며 "차별화 된 컴파운드와 복합소재 같은 고기능성 플라스틱 소재에 선제적 투자를 실시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플라스틱은 이날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6.8% 늘어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8% 증가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7% 감소한 561억원을 기록했다. 누계실적으로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2.4%, 135.6% 증가한 171억원, 144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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