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에 '최순실' 풍자 게임 3종 등장

연설문 단어 짝맞추기·닭 키우기 등 국정농단 풍자하는 게임 등장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을 둘러싸고 정국이 어지러운 가운데 최순실(본명 최서원)과 대통령을 풍자하는 스마트폰 게임들이 등장했다.31일 안드로이드 앱마켓 구글플레이 스토어에는 '순시리 닭 키우기', '순실이 빨리와', '최순실게임' 등이 업로드 됐다.'순시리 닭 키우기'는 1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주인이 닭에게 고소고발, 펜세우기, 연설문수정, 물뿌리기 등을 지시하면서 닭을 성장시키는 게임이다.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을 뒤에서 조종했다는 의혹을 빗대어 만든 게임이다. '순실이 빨리와'는 말을 탄 최순실 캐릭터를 조종해서 수갑 등 장애물을 피하는 게임이다. 최순실의 딸인 승마선수 정유라를 위해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을 두고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5000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순실이 빨리와 개발자는 "이 게임은 개발자의 머리에 있는 공상과학과 풍자해학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현실과 아주 많이 동떨어진 설정을 배격으로 기획된 게임임을 밝힌다"며 "글로벌 버전을 위해 재능 기부를 부탁드린다"고 소개하고 있다.'최순실 게임(Choi's GATE)'은 단어 짝맞추기 게임으로 1000명 넘는 이용자들이 다운로드 받았다. '연설문 고치기' 의혹을 풍자하는 게임이다.3개 게임 모두 평점이 5점 만점에 가깝다. 이용자들의 리뷰 내용은 대부분 '판사님 저는 억울합니다 제가 설치한 게임이 아닙니다', '핸드폰이 갑자기 공중으로 뜨더니 우주의 기운이 들어와 설치됐다'는 글들이 주를 이뤘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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