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뉴스 캡처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개인 부동산과 관련된 개발 정보가 담긴 정부 문건을 확보해 들여다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26일 오후 7시50분부터 방송된 TV조선 뉴스쇼 판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됐다. TV조선에 따르면 최씨는 본인 소유의 경기도 하남 미사리 조정경기장 근처 땅의 개발 정보가 담긴 정부 문건을 확인했다.최씨는 이 땅을 2008년 6월 김모씨에게서 34억원에 사들였다. TV조선이 최씨의 사무실에서 입수한 문건을 보면 이곳은 복합 생활체육시설 추가 대상지로 검토되는 곳 중 하나였다. TV조선에 따르면 이 문건은 2013년 10월 2일 국토교통부 장관이 보고한 것으로 돼 있었다. TV조선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출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제목 양식 등을 볼 때 청와대 문건이 맞다고 전했다.하지만 최씨의 이 하남시 땅은 결국 생활체육시설로 지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등기부등본엔 최씨가 2015년 4월 해당 부동산을 임모씨에게 52억원에 처분한 것으로 돼 있다.이에 TV조선은 최씨가 청와대를 통해 개인 땅 주변의 정보를 미리 입수해 봤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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