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고등학교 시절 출결 비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조사중인 가운데 최씨가 당시 교사에게 촌지를 제공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감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이민종 감사관은 26일 "전날 오후부터 감사관실 직원 3명이 감사를 시작해 정씨의 출결 처리 공정성과 법령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며 "추가로 최씨가 돈봉투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씨 딸이 학교에 거의 오지 않아 특기생을 관리하는 교사가 혼을 내자 최씨가 학교를 찾아와 교사와 교장에게 거칠게 항의를 하고 돈 봉투와 쇼핑백을 두고 갔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이 감사관은 "당시 사건 관계자들이 언론을 통해 증언한 내용이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은 아닐 것으로 판단하지만, 현재로선 교육청이 최씨 모녀를 직접 조사할 수 없어 구체적인 잘못을 가리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의혹 규명을 위해 검찰고발 등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현재 시교육청에서는 정씨의 출결 처리 과정에 위법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고교 1~3학년 담임교사와 당시 근무했던 교장, 체육교사 등 관계자들과 접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