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반가운 식품업계, 동절기 시장 선점 경쟁 치열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품업계가 앞다퉈 신제품을 내놓으며 동절기 시장에 대응하고 나서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저마다 특색있는 제품을 소개하며 소비자 마음 사로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라면과 음료는 물론 빙과 부문에서도 겨울철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출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콜드브루 by 바빈스키'로 커피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킨 한국야쿠르트가 오는 11월1일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레드'를 선보일 예정이다.'콜드브루 by 바빈스키 레드'는 차갑게 내린 '콜드브루' 커피를 따뜻하게 마실 수 있도록 세계적인 바리스타 찰스 바빈스키와 제품 개발 과정을 거쳐 원두부터 로스팅, 제형까지 기존 제품과 차별을 둔 것이 특징이다.이번 신제품은 콜드브루 추출 원액을 담은 '액상 스틱형' 커피로 국내 최초로 로스팅 날짜를 새긴 커피다. 기존 제품 대비 휴대성을 높였으며, 신맛을 줄여 보다 마일드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소비자가 직접 눈으로 신선함을 확인할 수 있는 로스팅 스티커도 기존 파란색에서 따뜻함을 상징하는 빨간색으로 바꿔 제품의 특징을 시각화했다. 빙과업계의 겨울준비도 빨라지고 있다. 통상 겨울은 빙과류의 비수기로 꼽히지만 과자나 떡 등 부재료가 많이 들어간 제품은 판매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기 떄문이다. 이에 롯데푸드는 리뉴얼 제품인 ‘백제신라군고구마’를 출시하는 한편 한국 전통 디저트인 인절미를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신제품 ‘콩떡 인절미바’를 선보였다. 빙그레는 겨울철 대표 아이스크림인 ‘빵또아’와 ‘붕어싸만코’ 등이 올해도 선전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추운 날씨에 판매가 더 활발한 제품으로 보통 5~6월에는 빙과류 매출의 15~18% 정도를 차지하지만 12월에서 2월 사이에는 매출 비중이 25~30%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여름 라면시장의 전통 강자이지만 동절기 주력 제품 부재로 고민하던 팔도는 최근 '탄탄면'을 선보이며 국물라면 부문에서 성장을 꾀하고 있다.또한 라면시장에서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국물 라면'이 다시 주력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등장해 '프리미엄 라면'의 성장을 이끈 짬뽕과 짜장 라면에 이어 올해는 '부대찌개' 콘셉트의 제품으로도 치열한 경쟁중이다. 농심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은 지난 8월1일 출시 후 지난달 19일까지 50일 만에 1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오뚜기 '부대찌개 라면'도 9월 한달간 600만개가 판매되며 7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두 제품 모두 '짬뽕 라면'에 버금가는 인기를 구가하며 시장에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가 계절 변화에 발 맞춰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며 "호빵 등 전통적인 제품에서 아이스크림, 커피 등 제품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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