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 '경남·울산·부산 지역경제 큰 타격, 특단대책 시급'

황교안 국무총리가 21일 2016년 전국우수시장박람회 전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중기청 제공)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21일 조선·해운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경남·울산·부산 지역은 조선업 밀집지역으로,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어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황 총리는 이날 오후 부산시청에서 열린 동남권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실업 문제와 협력업체 및 지역경제 등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 되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황 총리는 "지난 6월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고용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있고, 조만간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라며 "기업 구조조정은 해당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큰 영향을 주는 만큼 기업, 지자체, 중앙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합심해 부작용을 보완하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지진대책과 태풍피해 복구와 관련해 "지진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태풍 '차바'로 인해 부산, 경남, 울산 등 동남권 지역 전반에 걸쳐 인명 및 재산에 큰 피해가 발생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대해서는 피해조사가 끝나기 전이라도 요건만 충족되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특별교부세와 재난지원금 교부,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지원 등 피해복구에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특히 지진에 대해서는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하에 기존 지진대책을 전면적이고 근본적으로 다시 수립하고 있다"며 "조만간 종합적인 지진·태풍 복구계획을 확정해 각종 피해에 대해 빠짐없는 복구가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황 총리는 사드(THAAD) 배치와 관련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가안위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자위 조치"라며 "사드 배치 후속조치와 관련해 해당 지자체, 지역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알렸다.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해서는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관계 부처와 자치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사업추진 방식을 정한 바 있고, 현재 예비 이전후보지를 구체화하기 위한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며 "금년 말까지 이전후보지를 선정해 대구공항 통합이전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기를 바라며, 다시 한 번 중앙과 지방이 지혜를 모아 모범적인 협업사례를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언급했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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