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女力은 강했다

시총 30위 이내 기업 중 첫 여성 CEO'연결'의 리더십 강조

한성숙 네이버 신임 대표 내정자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국내 1위 인터넷 포털 기업인 네이버(NAVER)를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한성숙 서비스 총괄 부사장이 내정됐다. 그는 국내 시가총액 30위 이내 기업 중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다.한 네이버 신임 대표 내정자(이하 대표)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연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검색과 쇼핑, 결제를 연결하듯 네이버의 검색, 결제, 디지털콘텐츠 등 여러 분야를 연결하는데 앞으로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22면한 대표는 그동안 네이버의 120여개 서비스를 연결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콘텐츠, 창작자, 소상공인과 이용자간 연결은 모두 한 대표의 귀에서 시작됐다. 바로 소통의 힘이다.기자 출신답게 한 대표의 귀는 항상 열려 있다.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흐름을 잡는다. 그 이후 실행으로 옮긴다. 실패 확률이 낮을 수 밖에 없다.한 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는 크게 4가지다. 우선 '글로벌'과 '모바일'이다. 라인은 두마리 토끼를 잡은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지난 8월 라인은 미국과 일본 증권시장에 동시 상장됐다. 네이버는 또 제 2의 라인으로 'V라이브', '스노우', '웹툰' 등을 인큐베이팅하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의장을 내려놓고 글로벌 사업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한 대표에게는 '내실'이라는 과제도 주어졌다. 2선으로 물러난 김상헌 대표가 고속 성장하는 네이버의 위기관리에 경영의 중점을 뒀다면, 한 대표는 그동안 네이버가 지나온 길을 공고히 다져야 한다.한 대표는 네이버의 새로운 성장 동력도 모색해야 한다. 포스트 모바일을 준비하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 맞설만한 새로운 무기를 찾아야 하는 것도 한 대표의 몫이다. 네이버의 빅데이터와 서비스를 융합한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카 등이 새로운 영역으로 거론되고 있다.한 대표는 내년 3월 열리는 네이버 주주총회와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정식 대표이사로 선임된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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