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KB금융에 대해 실적 개선세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4만5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B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5644억원을 시현하면서 당사 전망치인 4882억원보다 762억원이나 많았다"며 "충당금이 낮은 수준에서 안정되고 있고 이자이익 증가, 판관비가 감소하며 실적을 예상보다 키웠다"고 분석했다.충당금은 현대상선 등 환입이 593억원 발생했지만 딜라이브 관련 충당금 978억원을 적립하면서 추가적으로 396억원을 적립했다.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3.6% 증가했고 대규모 명예퇴직 효과와 비용조절로 판관비는 전분기 대비 6.9% 감소했다.KB금융이 잔여지분 확대로 이익체력을 높이는 점도 평가했다. 현대증권과의 주식교환으로 100% 지분을 확보한 만큼 201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KB금융은 이익 기준으로 카드를 제외한 비은행 비중이 16.1%지만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현대증권을 100%로 인식하고 만약 손해보험까지 지분을 100%로 확대한다면 순이익 2조원은 무리없이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2016년 결산 순이익은 1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한 연구원은 "실적을 5.2%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를 4만9000원으로 상향한다"며 "2017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4배로 상승, 은행 평균(0.51배)보다 프리미엄이 생기고 있지만 기업가치가 지속 상승해 관심이 여전히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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