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취업 외국인, 200만원 미만 임금·1~2년 근무 가장 많아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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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우리나라에 취업한 외국인 중 월 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이거나 근속 기간 1~2년인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6년 외국인 고용조사 결과'를 보면 외국인 취업자의 고용률은 67.6%로 지난해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5월 현재 한국에 상주하는 15세 이상 외국인은 142만5000명이다. 여기서 취업자는 96만2000명, 실업자는 4만3000명, 비경제활동인구는 42만명이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70.5%, 실업률은 4.2%다.외국인 취업자는 한국 전체 취업자(2645만명)의 3.6% 수준이다. 외국인 고용률은 한국 전체 고용률 61.0%보다 6.6%포인트 높다.외국인 취업자 중 남자는 63만8000명, 여자는 32만4000명이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이 44만1000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베트남인 7만2000명, 중국인(한국계 제외) 6만4000명, 미국·캐나다인 4만5000명 등 순이다. 지역별 외국인 취업자는 경기·인천이 39만2000명으로 제일 많다. 서울 22만6000명, 부산·울산·경남 12만2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39세가 28만1000명으로 가장 많다. 15~29세 25만6000명, 40~49세 18만8000명, 50~59세 17만3000명, 60세 이상 6만4000명으로 집계됐다.직업별로는 기능원·기계조작·조립종사자 37만5000명, 단순노무종사자 30만5000명, 서비스·판매종사자 12만1000명이다. 근속 기간별로는 1~2년이 25만1000명(26.1%), 3년 이상이 20만명(20.8%), 6개월 미만이 19만3000명(20.0%)이다. 임금은 100만~200만원이 44만7000명(48.7%), 200만~300만원 34만9000명(37.9%), 300만원 이상이 8만2000명(8.9%)으로 나타났다.외국인 실업자는 4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0.7%포인트 하락한 4.2%였다. 하지만 같은 달 기준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실업률(3.7%)보다 0.5%포인트 높다.여성 실업률이 6.3%로, 남성 실업률(3.2%)보다 높았다. 구직 기간은 3개월 미만(66.6%)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3개월~6개월 미만(25.9%)이 뒤를 이었다.외국인 비경제활동인구는 3만2000명 늘어난 42만명으로 집계됐다. 남성이 12만8000명, 여성이 29만1000명이었다.육아·가사 때문에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외국인이 16만6000명(39.7%)으로 가장 많았고 별다른 이유 없이 쉬었다는 외국인도 11만4000명(27.1%)이었다.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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