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우리은행에 대해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나타냈고 향후 배당 기대감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4500원을 유지했다.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은행은 3분기 순이익 3556억원을 시현, 3분기 누계 순이익이 전년 대비 31.6% 늘어난 1조1059억원을 기록했다"며 "일회성 비용은 많았지만 충당금 감소, 이자이익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우리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당초 하나금융투자가 예상한 3215억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3분기 누적 충당금은 전년 동기 대비 27.5% 감소, 이자이익은 6.5% 증가를 기록했다.한 연구원은 "이런 호실적을 바탕으로 우리은행 연간 순이익은 1조2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4% 늘어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정부지분 매각 작업이 진행되면 배당매력도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지분 30%를 과점주주 방식으로 4~8%씩 매각할 방침으로 다음달 11일 최종입찰을 마감하고 낙찰자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그는 "매각이 성공하면 우리은행은 새로운 지배구조 형성으로 자율 경영 체제로 변경될 것"이라며 "대량대기매물(오버행) 이슈가 한동안 사라지면서 본연의 실적, 배당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지난 2년간 우리은행의 평균시가배당수익률은 5.4%로 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한 연구원은 "올해 시가배당수익률은 3.98%, 내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8배로 여전히 싼 수준"이라고 분석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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