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8일(현지시간)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에서 연산 30만대 규모의 창저우공장 준공식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정몽구 회장이 창저우 공장 준공식에 앞서 17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베이징현대 3공장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br />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현대차가 중국 창저우공장 준공과 함께 제 2의 중국신화 창조에 나선다. 현대차는 중국 자동차 시장 변화의 핵심을 ‘SUV·친환경·신세대’로 삼고 적극 공략하겠다는 포부다.현대기아차는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중국에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신 공장 증설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미래 자동차의 핵심인 친환경차 시장 ▲중국 내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신세대 공략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이다.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차급은 SUV로 올 8월까지 중국 승용차 전체 산업수요(1308만9210대) 중 무려 38.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0년 전체 승용차 중에서 불과 11.5%에 불과하던 SUV 시장의 비중은 올해 4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다.현대기아차 역시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SUV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SUV 시장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SUV-C급에서 신형 투싼(TLc)과 신형 스포티지(현지명 KX5)를 각각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부터 투입해 인기를 끌고 있다. 내년 경 중국 전략형 SUV 차종을 추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2020년 170만대 규모로 성장할 친환경차 부분도 적극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5월부터 신형 쏘나타(LFc) 하이브리드를 베이징공장에서 현지생산하고 있으며, 기아차도 올해 8월부터 신형 K5(JFc) 하이브리드를 현지생산하고 있다.이후 2020년까지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4가지 친환경차 플랫폼을 구축하고 총 9개의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 기아차도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을 선보여 중국 시장 내 친환경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현대기아차는 이 같은 전략을 중국 내 큰 손으로 떠오른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펼칠 예정이다. 이미 전화, 문자, 음악 등 여러 기능을 차량 시스템과 연동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카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애플 카플레이’와 ‘바이두 카라이프’를 지난해 9월 출시된 ▲신형 투싼에 최초로 적용했으며 이후 ▲링동(ADc) ▲랑동(MDc) ▲밍투 ▲싼타페 ▲KX3 등으로 확대 적용했다.이번 창저우공장 준공과 함께 선보인 현지 전략형 소형 신차 위에나에는 현지 C1급 차종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와 ‘바이두 카라이프’를 적용, 젊은 세대의 퍼스트카가 갖춰야 할 최고의 상품성을 갖췄다.현대기아차는 젊은 고객층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마케팅을 진행하고 인터넷과 모바일 활용도가 높은 젊은 세대들을 겨냥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시, 상담, 구매, 서비스, 중고차 거래에 이르기까지 고객 맞춤형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핵심 트렌드를 공략해 중국 시장에서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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