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에 3400억 추가 투자…노이다 공장 증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9월15일 인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와 만나 삼성의 인도 사업 추진 현황과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하고,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br />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에 197억 루피(3400억원)를 추가 투자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노이다에 있는 공장을 증설한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이날 우타르프라데시 주 주도 러크나우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장 확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홍현칠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전무와 라훌 바트나가르 우타르프라데시 주 수석차관이 참석했다. 이번 공장 증설 발표는 지난달 추석 연휴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도를 방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난 지 한 달여 만에 이뤄져 더욱 주목된다. 당시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진정한 현지업체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으며, 모디 총리 역시 "삼성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만큼 인도에 더 많은 투자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이 인도에서 투자를 늘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1996년 인도 내 첫 생산시설로 노이다에 공장을 설립해 지금까지 휴대전화와 냉장고·TV 등을 생산해 왔다. 증설이 완료되면 스마트폰은 물론 가전과 TV 생산설비도 대폭 확충될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무는 노이다 공장 증설과 관련해 "제조 설비 확충은 인도와 남아시아 지역에서 커지는 고객 수요를 맞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킬레시 야다브 우타르프라데시 주 총리 역시 "노이다는 인도와 우리 주 성장과 산업화의 상징"이라며 "삼성전자는 1996년 이곳에 진출한 이후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업을 뒷받침해 노이다를 국제적으로 부각시켰다"고 말했다.삼성전자 인도법인은 2014년 매출이 4392억 루피(7조4900억원)로 인도에 있는 다국적 기업 중 매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4~6월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8.2%로 수년째 1위를 기록하고 있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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