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98%…소방당국ㆍ市 인허가 착수잠실역 지하버스 환승센터도 내달 개통내년 4월께 오픈…전망대 먼저 개방
롯데월드타워 전경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창업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인 롯데월드타워 완공이 임박했다. 당초 계획인 올해 말 완공을 위해 롯데는 현재 소방당국과 서울시로부터 허가받는 작업에 착수했다. 사용승인 허가가 떨어지면 전망대 오픈, 타워 내 호텔 개관 등을 마무리하고 내년 4월 전후에 그랜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2010년 11월 건축허가를 얻은 후 6년만의 준공이다. 17일 롯데물산 관계자는 "이번 주 내 송파소방서에 소방시설 완공검사를 신청, 관련 서류를 접수할 예정"이라며 "2주간의 소방검사 기간 동안 스프링클러ㆍ소화전 등 시설물과 자동으로 화재를 감지하는 능력, 내화 성능 등에 대한 점검을 받는다"고 말했다. 롯데물산은 송파소방서로부터 소방시설 완공검사 필증을 받고 나서는 서울시 건축기획과에 사용승인 신청에 나선다. 건축기획과에서는 60여 개 관련 부서에 공문을 보내 롯데월드타워가 법적 기준, 허가 요건을 갖췄는지 점검한다. 부적합한 부분이 발견되면 공문 회신을 통해 롯데에 알리고, 롯데는 이를 보완해 다시 사용승인을 요청하는 방식이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 사전 승인에 앞서 소방, 안전, 교통 관련 준비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서울시로부터 사용승인을 얻게 되면 내년 4월 전후로 오픈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변 교통 개선 대책 중 하나로 내세운 잠실역 지하 버스 환승센터도 다음 달 개통될 예정이다. 잠실역 지하 버스 환승센터는 국내최초로 지하에서 대중교통을 갈아타는 신개념 교통시설이다.롯데월드타워의 현재 공정률은 98%다. 지난 2일 마지막 유리창을 붙이며 123층, 555m 타워의 외관이 완성됐다. 현재는 전망대ㆍ호텔ㆍ레지던스ㆍ오피스텔 등 타워 내 구간별로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세부 인테리어 및 내장 공사는 사용승인 이후에도 내년까지 계속되며 타워 밖에서는 주변 조경공사, 예술작품 설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계획대로 일정이 진행될 경우 롯데월드타워는 내년 4월 전후로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가장 먼저 전망대(117∼123층)가 문을 연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는 투명한 바닥 위에서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스카이데크'가 마련된다. 롯데정책본부와 계열사는 14~38층 프라임 오피스 구역 중 14~16층에 입주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집무실도 오피스 구역 내에 위치할 예정이다. 신 총괄회장의 경우 당초 타워 내 '프라이빗 오피스' 구역(108~114층) 중 한 개 층(114층) 825㎡, 약 250평을 집무실 겸 거처로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70~71층의 복층 레지던스(호텔 서비스 가능한 고급 오피스텔)의 경우, 개인 자격으로 분양받아 구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지던스 분양은 현재 롯데건설 레지던스팀이, 오피스 임대는 롯데자산개발이 총괄하며 각각 분양ㆍ임대 대행사를 선정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롯데건설과 분양대행사(도우)가 '슈퍼리치(고액자산가)'나 법인들을 개별 접촉하고, 실제 구매 가능성이 큰 고객에게는 롯데월드타워 내부에 마련된 '목업(모델하우스)'도 소개하고 있다. 롯데물산은 그랜드 오픈(공식 개장) 목표 일정을 타워 내 6성급 호텔(76~101층) 개관 시점을 잡고 있다. 레지던스(42~71층)와 오피스(14~38층)의 분양과 임대 작업도 준공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방침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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