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간 큰' 도전, 전시용 아이폰에 도난방지선 없애

런던, 캐나다 토론토 일부 매장서 시험 시행실제 사용하는 것처럼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 도난방지 케이블 없애매장 내 아이폰에 케이스를 씌우고 주머니에 넣어볼 수 있어아이패드, 맥북 등 제품에는 도난방지 케이블 유지

도난방지 케이블이 장착된 아이폰(출처=mirror.co.uk)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애플이 몇몇 매장에 전시한 아이폰에 도난방지용 케이블을 달지 않는 시도를 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정보기술(IT) 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애플이 캐나다 토론토와 영국 런던의 일부 매장에서 이 같은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해당 애플 스토어에서는 이전보다 자유롭게 아이폰의 디자인을 감상하고 기능들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아이폰을 사용할 때처럼 기기를 들고 이동해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애플은 도난방지용 케이블을 제거하면 도난의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지만 사람들을 매장으로 끌어들이고 아이폰의 매력을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얻는 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애플은 "직접 원하는 대로 아이폰을 들어보고, 케이스를 씌워보고 주머니에 넣어보는 등 실제 생활에서처럼 사용하면서 아이폰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매장 밖으로 기기를 들고 나갈 시 경고음이 울리고 외부에서는 기기가 작동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실제로 아이폰을 훔치려는 이들이 감시카메라(CCTV)나 보안 요원을 피해 매장 내의 아이폰을 빼내는 데에 성공하더라도 기기를 사용할 수는 없다. 애플이 '내 아이폰 찾기(Find My iPhone)' 기능을 이용해 훔쳐간 아이폰을 '실종모드(Lost Mode)'로 만들어 아무 기능도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들기 때문이다.다만 애플은 맥북이나 아이패드 같은 제품들에 한해선 여전히 도난방지 케이블을 장착하고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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