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클라우스 슈밥, 창조경제센터서 국내 스타트업 제품에 '엑설런트!'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이 17일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국내 스타트업 '메디컬아이피'의 신체 장기 3D 프린팅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내 피부도 좀 체크해주세요.(Let me check mine, too.)"17일 서울 종로구 창조경제혁신센터. 올 초 '4차 산업혁명'의 화두를 처음으로 던진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세계경제포럼 회장이 국내 스타트업 기업 제품들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와이비소프트의 낙상방지 안전 휠체어에 앉아 보고, 웨이웨어러블의 피부수분과 주변환경 측정기기로 피부 상태도 체크했다. 손을 못쓰는 사람들도 한 손이나 발로 눌러 뽑을 수 있는 콘센트(태주산업), 유리병 위에 꽂아 잡음을 제거하는 블루투스 스피커(이연택디자인연구소) 등도 관심있게 지켜봤다.특히 닷의 '점자 스마트 워치'에 큰 관심을 보이며 수행원에게 메모를 남기기도 했다. 또한 이놈들 연구소의 '인체를 통한 소리 전달 시곗줄'을 시연해 보고는 "이런 생각을 어떻게 했느냐"며 감탄하기도 했다. 휴대용 초소형 빔프로젝터(크레모텍)를 보고는 "얼마냐?", "타겟이 누구냐?"면서 연신 질문을 쏟아냈다."엑설런트(대단하다)"를 연발하면서 국내 스타트업들의 아이디어 넘치는 제품을 관람한 슈밥 회장은 "나는 기술자인 배경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들을 만나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국내 청년 기업가들과 만나 '창조경제 스타트업 4차 산업혁명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에서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산업의 재편,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력, 정부 제도의 변화 등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통찰을 소개했다.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대기업의 협력으로 운영 중인 한국의 창조경제 모델에 관심을 보이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인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과 정부의 역할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스타트업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날 행사는 올해 초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의 화두를 처음으로 던진 클라우스 슈밥 회장의 한국 방문에 맞춰 세계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정보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서는 스마트 점자 워치, 인진의 파력 발전 등 총 17개의 혁신적인 제품 전시를 통해 창조경제를 통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국내 스타트업 현황을 소개했다.박용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이 우리와 관계없는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향후 우리나라의 국가 생존 및 성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중차대한 트렌드"라면서 "현재 추진 중인 창조경제 생태계에서 파괴적이고 혁신적인 사업모델이나 제품들이 나타나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한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예비 창업자의 준비와 창업자의 사업 지원을 위해 상시멘토링, 창업교육, 경진대회ㆍ해커톤,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뿐만 아니라 여럿이 함께 모여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회의실, 컨퍼런스홀, 팀협업실, 개인창업실 등의 공간도 24시간 365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앞으로도 국내외 석학들의 지식과 경험을 배우고 공유할 수 있는 창업교육과 네트워킹 행사도 정기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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