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플랫폼광고 1위 업체[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노태우 전 대통령 장남 재헌씨의 해외 페이퍼컴퍼니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며 상반기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광고기업 인크로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007년 설립된 인크로스는 동영상광고 네트워크 플랫폼 사업과 온라인ㆍ모바일ㆍIPTVㆍ동영상 등 디지털 광고매체 전략 수립.판매를 대행하는 광고기업이다. 올 상반기 매출액 137억700만원, 영업이익 39억6600만원, 당기순이익 32억1800만원을 달성했다. 미디어렙 취급고는 지난 3년간 연평균 28.9% 성장했으며 취급고 기준 국내 미디어렙 업계 3위다. 현재 주력 제품은 '다윈(Dawin)'으로 2013년에 출시했다. 다윈은 여러 동영상 매체를 하나의 망으로 묶어 광고주에게 판매하는 동영상 애드네트워크(AD-Network)로 동영상이 시작되기 전 재생되는 '프리롤(Pre-roll)' 방식을 채택, 사용자의 거부감을 최소화했다. 그 결과 월2300만명의 순방문자(Unique Visitor, UV)를 확보해 지난해에만 63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인크로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47만1500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8000~4만3000원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최소 179억~203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달 13~14일 수요예측을 거쳐 20~21일 청약을 진행하며 상장 예정일은 31일이다. 탄탄한 기업이지만 기업 내용보다 정치적 이슈로 더 주목을 받았다. 지난 4월 뉴스타파가 노씨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을 보도하며 인크로스가 SK그룹의 위장계열사라는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노씨는 인크로스의 홍콩법인 대표를 지냈는데 이때 문제가 된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다는 보도였다. 창업주인 이재원 대표도 SK텔레콤 연구원 출신이다. 12일 상장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노씨가 창업 초기 투자한 사실은 맞지만 그밖의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해당 보도 후 노씨는 인크로스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고 밝혔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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