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클레이튼 커쇼[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커쇼는 7회초 2사 1, 2루 위기에서 볼넷을 허용한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페드로 바에즈(28)는 몸 맞는 공을 내주면서 1점을 헌납했다. 다저스는 투수를 루이스 아빌란(27)으로 다시 교체했다. 아빌란은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서 머피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다저스는 투수를 조 블랜튼(35)으로 교체해 간신히 워싱턴의 공격을 막아냈다. 블랜턴은 계속된 2사 1, 3루 위기에서 워싱턴의 5번 앤서니 렌던을 삼구삼진으로 잡아내 불을 껐다.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다저스는 8회말 공격에서 귀중한 결승 득점을 올렸다. 2사 후 8번 앤드류 톨레스(24)가 몸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고 9번 투수 타석에서 안드레 이디어(34)가 대타로 나와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어 1번 어틀리가 우중간 안타로 2루 주자 톨레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다저스 마무리 켈리 젠슨(29)은 삼진 두 개와 2루수 땅볼로 9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1차전 승리투수가 된 후 사흘만 쉬고 마운드에 오른 클레이튼 커쇼는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 못 했지만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는 호투를 펼쳤다. 커쇼는 7회 2사까지 7피안타에 2점만 허용했다. 하지만 만루 위기를 남겨둔 채 마운드를 내려왔고 불펜 투수들이 커쇼의 승계 주자 모두 홈을 밟게 함으로써 커쇼는 최종적으로 7이닝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7이닝 동안 삼진을 열한 개 잡아내며 역투를 펼쳤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