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주기자
노정환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넥슨이 온라인 게임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게임들을 모바일로 선보인다. 이달 중 메이플스토리와 퀴즈퀴즈의 모바일 게임이 출시되며, 연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게임도 선보일 계획이다. 10일 넥슨이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10월 출시예정작을 소개하는 '넥슨 모바일데이'를 개최하고 출시예정작 3종과 시범 테스트를 앞둔 게임을 포함해 총 7종을 공개했다.노정환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여전히 IP가 갖는 힘은 강력하고, 중요한 것은 결국 게임이 본질적으로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판박이처럼 찍어내서는 성과를 낼 수 없고, 장르나 게임플레이 방식에서 차별성있게 접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넥슨은 이달 중 ▲메이플스토리 M ▲퀴즈퀴즈(몬스터플래닛) ▲진격의 군단(코쿤게임즈)을 출시한다. 오는 13일 메이플스토리M을 시작으로 20일에는 퀴즈퀴즈, 27일 진격의 군단을 출시할 예정이다.메이플스토리 M은 전세계 1억7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를 계승하는 모바일 게임이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그래픽, 메이플월드 등 재미요소를 유지하면서도 모바일에 최적화한 '엘리트던전', '미니던전' 등을 도입했다.퀴즈퀴즈는 퀴즈를 풀면서 상대방과 경쟁하고, 33종의 캐릭터를 수집하는 모바일 게임이다. 글로벌 버전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며 과학이나 교양, 문화예술 등 다양한 주제의 퀴즈를 풀 수 있다. '진격의 군단'은 코쿤게임즈가 만든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세계 지도를 바탕으로 주요도시를 점령하면서 실시간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실존 영웅과 신화 속 영웅이 등장하며 공격과 방어, 자원 채집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넥슨은 '던전앤파이터'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2종도 개발중이다. '던파'는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해서 전 세계 4억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한 온라인 게임이다. 넥슨은 온라인게임 던파 이용자들을 겨냥한 2D버전, 던파를 처음 접하는 이용자들도 즐길 수 있는 3D버전 횡스크롤 버전의 RPG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3D 버전의 모바일 던전앤파이터는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중이다. '던전앤파이터 : 혼(이하 던파 혼)'은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CBT를 진행한 후 연내 출시된다.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를 3D버전으로 재해석해 RPG 유저들을 아우를 수 있는 횡스크롤 RPG로 개발중이다.노 본부장은 "2D버전은 중국 출시를 목표로 텐센트에서 준비중이며, 3D버전(던파 혼)은 한국 출시를 목표로 준비중"이라며 "두 게임 모두 첫 출시 이후 다른 국가로 확대되겠지만 이후 계획은 해당시장을 지켜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