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운데)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7일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서 자신의 '국가공인동물원' 발언이 거론된 것과 관련해 "(미래부가) 창업혁명을 제대로 하자는데 그 뜻을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예비창업자들을 동물원의 동물신세 만들지 말고 보호해야 한다, 대기업에서 착취 못하게 하자고 했는데, 미래부 차관이 국감에 나와 예비창업자를 무시하고 사기저하 시키는 일이라고 엉뚱한 주장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안 전 대표는 지난 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를 찾아 "정부가 전국에 17개 센터를 만들고 대기업에 하나씩 독점권을 줬다. 국가 공인 동물원을 만들어준 셈"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후 창조경제센터 관계자들은 공개적 토론 등을 안 전 대표에게 요구했고, 미래부 역시 반발했다.이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국감에서도 '동물원' 발언이 집중 거론됐다. 홍남기 미래부 1차관은 "창조경제센터를 동물원에 비유한 것은 부적절한 표현이다. 사기를 저하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민경욱 새누리당 의원 역시 "예비창업자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박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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