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마사회가 운영중인 화상경마장(장외발매소)에서 해마다 200여건의 폭행, 절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6일 한국마사회가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화상경마장에서 발생한 연도별 사고내역'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 8월까지 3년간 총 644건의 장내 폭행, 소란사건이 발생했다.고객간 다툼이나 소매치기 등 폭행사건 281건이나 발생했으며, 객실소란이 263건, 절도 31건, 추행 11건등이 발생했다.연도별로 2014년에 273건에 달했으며 지난해에는 189건으로 줄었지만, 올들어 8월까지 모두 182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영등포 화상경마장에서 3년간 342건이 발생해 사고 발생 1위를 차지했다.이어 광주(46건), 구리(28건), 도봉(26건), 부천(24건), 동대문(23건), 천안(20건), 의정부(18건), 대구(17건) 등이었다.마사회는 경마 매출의 약 70%를 화상경마장에서 올리고 있으며, 최근 용산 등에서 지역주민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용산의 화상경마장 설치를 강행한바 있다.화상경마장 내에서 폭행사건이 발생하여 경찰서에 입건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마사회가 관리책임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위성곤 의원은 "경마매출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화상경마장에서 범죄행위가 빈번히 발생하는 것은 문제"라며 "화상경마장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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