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인 농림수산식품 기술기획평가원이 낙하산 인사 근절을 위해 도입한 개방형직위에 농식품부 퇴직 공무원 출신들을 지속적으로 채용해온 것으로 확인됐다.4일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농림부 부이사관과 고위공무원 출신인 4명의 퇴직공무원이 매년 농수산기획평가원 개방형 직위인 '사업관리본부장'과 국내 종자산업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하는 '골든시드 프로젝트(GSP) 운영지원센터장'에 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평가원의 계약직을 포함 80명 임직원 가운데 간부직위인 수석급 4명 중 2명을 농림부 출신이 차지해왔다.농식품부 차관 출신이 원장으로 있는 상황에서도 개방형 직위마저 퇴직공무원 출신으로 채우고 있었다.연봉 8500만원에 달하는 개방형 직위 정원 가운데 절반 가량이 매년 농식품부 몫으로 돌아간 셈이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김 의원은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겠다고 천명했던 현 정부출범 직후인 2013년 이후 매년 농림부 출신의 퇴직공무원을 채용해 왔다"며 "전문성과 경력 등을 따져 전문가를 채용하거나 가급적 내부인사를 승진해 기관의 사기진작과 안정적인 조직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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