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점포 대상 시범운영상품결제ㆍ현금인출 동시 가능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이마트위드미는 이달부터 위드미 매장에서 유통업계 최초로 캐시백 서비스를 시범운영 한다고 3일 밝혔다. 위드미는 캐시백 서비스가 고객 쇼핑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상반기부터 금융감독원과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약 8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시범운영을 시작하게 됐다.캐시백 서비스는 올해 2월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제2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추진 계획의 하나로, 고객이 체크카드나 현금 IC 카드로 편의점에서 상품을 구매 하면서, 카드와 연결된 은행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고객이 위드미에서 가격이 2000원인 상품을 사고, 2만원의 현금 인출을 요청하면 고객의 은행 계좌에서 2만 2천원과 인출 수수료를 합한 금액이 빠져 나가고, 고객은 2만원 현금을 인출 받을 수 있다. 캐시백 서비스는 현재 미국과 유럽 등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위드미에서 처음으로 진행한다.위드미는 캐시백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영비용 부담을 이유로 줄어들고 있는 현금지급기를 대체할 수 있어, 이에 따른 경비 절감으로 현금 인출 수수료가 줄어드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캐시백 서비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하여 위드미 본점을 비롯한 16개점포에서 시범 운영하고, 서비스 안정화가 이루어지는 시점에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캐시백 서비스에 대한 고객 수수료는 기존 현금지급기 이용수수료(1000원~1500보다 낮게 책정되며, 1회 인출 금액은 만원단위로, 1일 최대 10만원까지 인출이 가능하다. 신용카드의 경우, 은행 계좌와 연계된 현금 인출 기능이 있는 카드만 적용되며, 상품을 구매하지 않고 현금만 인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윤명규 이마트위드미 대표는 “캐시백 서비스 도입을 통해 현금지급기 운영사는 현금지급기 설치에 따른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고객은 현금지급기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편의점에서 현금을 찾을 수 있다”며 "전국 매장으로 캐시백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의 편의성도 높이고 사회 인프라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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