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靑개입의혹' 미르·K스포츠해산…통합재단 새로 설립(상보)

2015년 10월 27일 강남구 학동로에 위치한 '재단법인 미르 출범식'에서 현판 제막식 후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일 청와대 개입의혹을 받고 있는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를 해산하고 10월 중 두 재단의 성격을 결한한 통합재단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설 재단은 기존 두 재단의 중복성격을 띠는 사업을 단일화시키고 명망 있는 문화ㆍ체육계 인사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사업기획 및 홍보, 마케팅 등 기업의 경영노하우를 접목해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문화ㆍ체육부문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신사업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신설재단은 매년 상ㆍ하반기에 외부 회계법인을 통한 경영감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한편, 구매ㆍ회계ㆍ자금관리 규정 등을 회계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비키로 했다. 나아가 공신력 있는 기관ㆍ단체들로부터 이사 후보를 추천받아 선임하는 등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10월 중 기존 2개 재단 해산과 함께 새로운 재단 설립을 위한 법적 절차가 추진될 예정이다. 전경련은 신속한 통합작업을 통해 조직안정화를 도모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최근 두 재단의 운영상황을 자체 진단한 결과, 두 재단의 문화ㆍ체육 사업간에 공통부분이 많고 조직구조, 경상비용 등의 측면에서 분리운영에 따른 각종 비효율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이에 따라 기존 재단을 해산하고 문화와 체육을 아우르는 750억 규모의 새로운 통합재단을 설립키로 했다. 이를 통해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경상비용 절감 등 경영효율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전경련은 "재단통합과 함께 경제계는 재단운영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경제계 참여의 상징적 의미가 있는 여의도 인근지역으로의 사무실 이전 등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함으로써 신설재단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경제계는 그동안 여수세계박람회, 한일월드컵 및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등 다양한 문화ㆍ체육행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그런 차원에서 이번 재단설립도 추진되고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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