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다중시설 88곳 방사능물질 '라돈' 안전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 내 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상당수가 방사능물질 '라돈'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도내 보육시설 70개소와 지하역사 18개소 등 다중이용시설 88개소에 대해 발암물질 '라돈' 노출량을 조사한 결과 권고기준치(148㏃/㎥) 이내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보육시설의 라돈 노출량은 2.7~71.4㏃/㎥였고 지하역사는 8.7~43.5㏃/㎥로 권고기준치의 2~50% 수준이었다. 라돈은 자연방사능 물질로 암석이나 토양, 건축자재 등에서 방출되는 무색ㆍ무취ㆍ무미의 기체다. 바닥과 벽 등 균열이 많은 오래된 건축물이나 토양과 인접한 단독주택, 밀폐된 공간에서 주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인체에 흡입되면 폐조직을 파괴하는 라돈은 흡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폐암 원인이다.  윤미혜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라돈은 유해한 방사능물질로 우리 주변에 산재해있지만 그 위험성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이번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라돈 노출에 취약한 곳을 자체 선정해 지속적인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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