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 첫날 6언더파 폭풍 샷 '1타 차 선두', 자이디 19위, 김경태 59위
안병훈(오른쪽)이 신한동해오픈 첫날 5번홀에서 퍼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KGT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짠물퍼팅의 힘."세계랭킹 38위 안병훈(25ㆍCJ)이 타이틀방어를 위해 순항을 시작했다.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장(파71ㆍ6933야드)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승만(36)과 김기환(25ㆍ볼빅), 김태우(23) 등이 공동 2위(5언더파 66타)에서 추격전을 서두르고 있다.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1번홀(파4)까지 2개 홀 연속보기로 출발이 불안했지만 14~16번홀의 3연속버디로 곧바로 분위기를 바꿨고, 후반 1, 2번홀의 연속버디와 5~7번홀의 3연속버디로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특히 12번홀(파3)부터 16개 홀에서 15차례만 퍼팅을 하는 신기의 그린플레이가 돋보였다. 총 21개의 퍼팅 수를 기록했다."홀 전체가 눈에 잘 들어오는 코스를 좋아하는데 청라가 딱 그렇다"는 안병훈은 "어제 내린 비로 그린이 부드러워진데다가 캐디가 정확하게 퍼팅라인을 파악해 큰 도움이 됐다"며 "내일은 바람이 약해질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더 잘 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캐디 댄 패럿(잉글랜드)은 이날 아예 그린에 엎드려서 퍼팅라인을 살피는 적극성으로 장외화제를 만들었다. 지난 6월 유러피언(EPGA)투어 프랑스오픈을 제패한 통차이 자이디(태국)가 공동 19위(2언더파 69타)에 머무는 등 강력한 우승 경쟁 상대들이 부진하다는 게 반갑다. 아시안(APGA)투어 상금왕 스콧 헨드(호주) 역시 공동 31위(1언더파 70타)에 그쳤고, 소속사 대회 우승을 노리고 일본에서 건너온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는 공동 59위(1오버파 72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넘버 2' 박상현(33ㆍ동아제약)은 공동 19위 그룹에 합류해 최진호(32ㆍ현대제철)와의 상금왕 경쟁에서 일단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현재 3억4900만원으로 최진호(4억2400만원)와의 격차는 7500만원, 이 대회에서 뒤집기가 충분한 상황이다. 최진호는 1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 맞는 등 2타를 까먹어 공동 76위에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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