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열 더민주 의원 국감자료 공개…대기업 한식뷔페 있는 상권 연평균 매출액 1000만원 이상 떨어져
이찬열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대기업 한식뷔페가 골목상권 진출해 소규모 음식점들이 생존 위협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찬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기업청 및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CJ푸드빌의 '계절밥상', 이랜드파크의 '자연별곡' 등 대기업 한식뷔페 브랜드가 전국 총 10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중 62곳(약 58.1%)이 소상공인진흥공단이 분류하는 주요 상권인 '골목상권'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뷔페 반경 500m에 위치한 음식점은 평균 325개였다. 대기업 한식뷔페의 골목상권 진출은 음식업 자영업자들의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동반위가 이 의원실에 제출한 '음식점업 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2015년 사이 대기업 한식 뷔페가 없는 상권에서 음식점의 연평균 매출액은 3815만원으로 한식 뷔페가 있는 상권의 매출액(2657만원) 보다 현저히 높았다. 이찬열 의원은 "대기업에게 한식뷔페 진입이란 '트렌드'이지만, 영세 자영업자에겐 '생존'이다"라고 밝혔다.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