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영우 국방위원장 2시간째 만류…김무성 전 대표도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국정감사 정상 운영 방침을 밝혔다. 새누리당 소속 국방위원 등 여당 의원들은 김 위원장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2시간째 설득 중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당의 국감 보이콧 방침을 깨고 국방위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국정감사에 임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회는 상임위 위주로 운영돼야한다. 특히 각 위원회의 국정감사는 국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전날 밤 동해상에서 훈련 중이던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와 승무원 3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 급박한 상황을 국방위 개회의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당내 반대 기류가 워낙 강해 예정된 기자회견을 취소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오부터 2시간여 동안 김도읍, 김성태, 황영철, 경대수, 주광덕 의원 등과 함께 국방위원장실에서 비공개 면담 중이다. 김무성 전 대표도 김 위원장 설득에 가세했다. 김 전 대표는 오후 1시30분께 위원장실로 입장해 20분 만에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떴다. 기자들의 질문에 김 전 대표는 "(면담) 내용은 말하지 않겠다"고 함구했다. 앞서 당의 '정세균 사태 관철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조원진 최고위원은 "김 위원장은 야당 간사에게 (주요 상임위인) 국방위원회의 국감 사회권을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여당 소속의 다른 국방위원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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