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ESPN 등 보유한 디즈니, 트위터 인수전 뛰어들어MLB 중계수단으로 활용 계획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구글, 세일즈포스에 이어 디즈니 그룹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 인수전에 뛰어들 전망이다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트위터 인수를 위해 전문 투자 상담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는 한 때 페이스북과 양대 SNS로 꼽힐 정도의 위상을 보였지만 최근 성장세가 주춤하며 매각될 것이라는 소문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구글, 세일즈포스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유력한 인수 후보였다. 여기에 미디어기업인 월트 디즈니가 참전한 것이다.월트디즈니는 미국의 거대 미디어 및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아이언맨, 어벤져스 등 슈퍼 히어로 영화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마블 엔터테인먼트와 스타워즈의 루카스필름, 3D 애니메이션 전문인 픽사 등 주요 제작사와 ESPN, ABC 등 방송 채널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자세한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트위터는 현재 여러 인수 제안들에 대해 자체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는 지난 8월 월트 디즈니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어드밴스드 미디어의 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BAM테크(BAMTech)에 10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디즈니가 트위터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스포츠채널 ESPN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트위터의 비디오 스트리밍 기능을 활용해 별다른 추가 시스템 구축 없이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려는 것이다. 트위터는 이미 BAM테크를 이용해 미국프로풋볼(NFL) 경기를 매주 중계하고 있다. 또한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디즈니의 이사진이라는 것도 무시 못 할 부분이다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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