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현 정부 3년 동안 배당소득에서도 양극화가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의 1인당 배당소득액은 1574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공개한 국세청의 '2011, 2014년 배당소득 100분위 자료'에 따르면 전체 배당 소득에서 상위 10%가 차지한 비율은 2011년 92.9%에서 2014년 94.2%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의 평균 배당 금액도 2011년 1172만2000원에서 2014년 1407만원으로 20%가량 늘었다. 상위 1%의 배당소득 대비 점유율은 72.4%에서 71.7%로 다소 줄었다. 다만 1인당 평균 배당액은 2011년 9137만9000원에서 2014년 1억712만2000원으로 17.2%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당소득이 1만원 이하의 배당소득자 점유율은 2011년 하위 42%에서 2014년 하위 46%로 4%가량 늘어났다. 김 의원은 "배당소득은 상위 1%가 전체 배당소득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1인 평균금액이 1억700만원 이르는 대표적인 불로소득"이라며 "불로소득이 상위 1%에 집중되는 것은 분배의 정의에 맞지 않으며, 중서민층의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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