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ㆍ겨울 시즌 상품 6종 등 판매…역대 최고 신기록 수립정윤정, 사전 작업기간 1년여간 제작 미팅 등 직접 참여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롯데홈쇼핑은 지난 24일 쇼호스트 정윤정이 이끄는 대표 패션?뷰티 프로그램 ‘정윤정쇼’(정쇼)를 통해 신규 프리미엄 브랜드 ‘LBL'을 180분 동안 특집 방송한 결과 총 주문금액 110억 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패션상품만으로 110억원을 판매한 롯데홈쇼핑 역대 최고 기록이다.해당 방송은 본격적인 F/W 시즌을 맞아 롯데홈쇼핑이 지난 해 9월부터 1년 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온 신규 브랜드 LBL 특집방송으로 진행됐다. LBL은 배우 오연수를 모델로 내세워 고객들에게 ‘일상 속 럭셔리’ 패션을 제안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다. 3대째 캐시미어와 천연 울 소재만을 방조ㆍ방직하는 이탈리아 유명 방직회사 브레스키社의 캐시미어를 사용한 ‘지블리노 코트’는 40분간 31억 원 판매로 이날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버버리,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에 가죽과 양털을 제공하는 스페인 라도마社와 협업한 ‘스페인 토스카나 코트(29만9000원)’는 35분간 24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 7일 첫 론칭 방송에서 15억 이상의 주문금액을 기록했던 ‘홀가먼트 롱니트(13만9000원)’는 지난 방송에서 미처 구입하지 못했던 고객들이 몰리면서 방송 전부터 사전주문이 폭주하며 5분 만에 준비된 물량이 완판됐다. 당일 방송에서는 홈쇼핑 매출이 순간 급증하는 재핑효과(인접 채널의 프로그램 종료에 따른 일시적 시청률 상승 효과)없이 방송 전부터 사전 주문 및 동시 주문 건이 폭주했다. 롯데홈쇼핑 ‘바로TV’ 앱 실시간 채팅 서비스인 ‘바로TV톡’의 정쇼 방송 시청자 참여 건 수도 동시간 대비 50% 이상 증가한 1만1000 건을 돌파했다.롯데홈쇼핑은 이번 LBL 론칭을 위해 지난 해 9월부터 이탈리아, 스페인의 유명 패션업체와 기획부터 제작까지 함께 작업했다. 최고급 소재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기 위해 북미, 유럽 등의 원산지를 직접 찾아가 소재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생산업체 선정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이번 판매 상품을 생산한 협력사 4곳 모두 국내 중소기업들로, 기존에는 고가 명품 브랜드에만 소량생산 납품하던 작은 패션 업체들이다.이번 특집방송을 진행한 정윤정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LBL 준비 기간 1년 동안 기획, 제작미팅에 직접 참여하고, 사전 리허설을 수 차례 진행하는 등 최고급 소재와 제품 콘셉트 방송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대로 전달 되도록 노력했다. 롯데홈쇼핑은 패션 부문 차별화 및 고급화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조르쥬레쉬, 샹티, 다니엘에스떼 등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를 연이어 론칭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1월1일~6월30일) 단독 패션 브랜드 매출만 600억 원 이상을 기록해 전체 패션 매출 중 15~20%를 차지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롯데홈쇼핑 단독 브랜드의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황범석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은 “당사를 둘러싼 대외 이슈로 인해 2016년 F/W시즌 신규 브랜드 론칭에 대한 임직원들과 협력사들의 고충이 컸지만 고객에게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하며,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채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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