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 이사직을 맡으면서 책임경영을 시작한 이재용 부회장이 블룸버그가 선정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 중 18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28일 뉴욕과 런던, 홍콩에서 행사를 갖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을 발표한다.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에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선정됐다. 메이 총리의 부상을 촉발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이 경제적, 정치적인 충격을 던졌다는 이유에서다. 공동 2위에는 미국의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4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차지했다. 기업가 중에서는 제프 베저스 아마존 CEO가 5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6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7위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8위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이 각각 차지했다. 이 부회장은 마윈 알리바바 회장(17위)에 이어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회장은 다음달 이사직을 맡으면서 사실상 경영전면에 나서는 가운데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건이 발생했을 때 20억 달러의 비용을 수반하는 리콜을 전격 결정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5위에는 소프트뱅크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재일동포 3세 손정의 회장, 39위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43위에는 중국 최대 갑부인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이 각각 선정됐다.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은 블룸버그 기자와 데스크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 100여 명 가운데 선임 데스크들의 심사와 투표를 거쳐 선정됐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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