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21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현 기준 금리인 0.25∼0.50%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경제 상황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9월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해 보였으나, 최근 발표된 고용 지표 등이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를 내자 금리 인상을 미룬 것이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낮은 물가상승률이 금리 유지 결정을 내린 결정적인 이유"라며 "물가상승률은 앞으로 2~3년 안에 2%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 미국 연준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 여건이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적인 표현을 했다. 대선을 앞둔 11월보다는 12월 FOMC(14~15일)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11월 미국대선,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대외 이벤트가 잇따라 대기하고 있다. 코스닥의 경우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국면에서 변동성이 높은 중소형주보다는 안정적인 대형주 중심의 접근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경기 개선세가 인상을 합리화할 만큼 충분하지는 않다는 배경 하에 금리를 동결했다. 대신 “경제전망에 미치는 단기적인 위험들이 거의 균형을 이뤘다”고 언급하며 연내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번 결정에서 세 명의 위원들이 동결에 반대했다. 11월에는 미국 대선도 예정돼 있다. 모든 환경이 달러 약세, 원/달러 환율 하락압력이 상존함을 말해준다. 원/달러 환율은 1100원 하향, 달러/엔은 100엔 하향을 준비한다. 미국 기준금리는 12월 한 차례 인상 전망을 유지한다. 향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을 주목해야 한다. 일본중앙은행(BOJ)와 비슷해질 가능성이 있다.◆김문일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됐다. 17명의 연준위원 중 14명은 올해 하반기에 1회 이상의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 FOMC 일정은 11월과 12월뿐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두 달 중 한 번은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올해 연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는 연준 인사도 3명 있었다.금리 전망 수준이 지난번 보다 하향 조정돼 비둘기파적이었지만 FOMC 성명문은 중립적이었다. 올해 의결권이 있는 10명중 3명이 9월 인상을 주장했다. 또한 기자회견에서 옐런 의장은 미국 물가가 중기적으로 목표인 2%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이 올해 1회 금리인상을 전망했고 느린 인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9월 FOMC 성명서와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을 종합하면 연준이 연말 1회 금리인상의 당위성을 시사했다고 볼 수 있다. 기존의 느린 금리인상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밝혔고 큰 틀이 변하지 않아 올해 연말 연준의 1회 금리인상 기대감은 유지될 전망이다.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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