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차로 폭 줄이고 아이들 지나는 통학로 넓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에 차로 폭은 줄이고 통학로는 넓히는 도로다이어트를 시작한다. 도로다이어트는 불필요한 차로의 폭을 줄여 보행자의 편의를 높이는 사업이다.구는 이달부터 염창동 염창초등학교 앞 길이 880m 차로를 대상으로 도로다이어트에 들어간다.염창초등학교 앞 도로는 차로 폭 8~11m, 보도 폭 1~1.5m로 차로가 불필요하게 넓다. 때문에 불법 주정차가 많고, 이곳을 지나는 초등학생들에게는 불편과 교통사고 위험이 있는 구간이다.
도로 다이어트 위치도
구는 다음달부터 공사를 시작해 연말까지 이곳의 차로 폭을 6~6.5m로 줄이고 통학로는 2.5~3.5m로 넓힐 예정이다. 또 통학로 안전을 위해 차량 감속을 유도하는 고원식 교차로를 4곳에 설치한다. 고원식 교차로는 교차로 부분의 도로포장을 높이고 색깔을 입혀 고속으로 통과하는 차량이 사전에 인지하고 속도를 줄이도록 하는 방식이다. 또 도로다이어트 구간에는 사고예방을 위해 운전자의 눈에 잘 띄는 디자인포장과 지그재그선 도색 등 교통안전시설을 강화해 아이들의 통학로 안전을 높일 예정이다. 구는 올 6억원 예산을 들여 염창초등학교 통학로 도로다이어트를 시범적으로 실시, 결과를 분석해 통학로가 좁거나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권용갑 교통행정과장은 “차로 폭이 불필요하게 넓은 경우 차량의 과속과 불법주정차를 유발하게 된다”며 “이번 도로다이어트 사업을 통해 아이들의 통학로 안전을 높이는 등 보행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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