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퇴직 공무원 대부분이 관련 협회로 재취업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1일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 8월까지 4급 이상 퇴직공무원 가운데 재취업한 사람은 21명으로 집계됐다.이들 가운데 관련 협회에 재취업한 퇴직공무원은 76%에 해당하는 16명이나 됐다.이들은 한국제분협회, 한국단미사료협회, 대한제당협회, 한국대두가공협회, 해외농업개발협회, 한국식품산업협회, 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등에 재취업했다.특히 16명 가운데 전무 이상으로 재취업한 사람은 15명(94%)으로, 전무 재취업이 관례이자 공식처럼 됐다고 황 의원은 지적했다.기업이나 연구원, 공사에 재취업한 퇴직공무원은 5명에 불과했다.농식품부 퇴직공무원의 퇴직 전 직급은 3급 내지 4급으로 기관 재직 당시 과장급이 대부분이다.황 의원은 "관련 협회에 재취업함으로써 농식품부와 연관된 사업 내지는 업무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협회에 재취업할 때에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를 엄격히 해야한다"며 "협회에 재취업하는 것 자체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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