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석 '미르·K스포츠재단, 5共 일해재단 떠올라'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20일 최근 논란에 휩싸인 미르재단·K스포츠재단과 관련해 "과거 일해재단(日海財團)이 떠오르지 않나"라며 "과거 암울했던 일해재단을 떠올리게 하는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해 당당히 증인으로 나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송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앞으로 국정감사를 통해 (미르재단·K포츠재단의 실상을) 밝혀내 국민들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드리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우선 송 의원은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의 설립과정·자금출연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각각 설립신청을 한 뒤 하루만에 설립인가를 받았다. 통상 일주일 내지 한달이 걸리는 인허가 절차가 하루에 완료 된 것"이라며 "더 놀라운 것은 인허가 당일 현판식을 했다는 것으로, 이는 그(인가) 내용을 알지 못하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자금출연에 대해서도 송 의원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앞세운 모금과정에는 19대 기업이 참가했는데, 출연기금 규모를 보면 기업의 규모에 비례해 액수가 정해져 있다"며 "미르재단은 486억원, K스포츠재단은 288억원인데 이 정도 돈이 청와대가 뒤에서 움직이지 않고서, 정권차원에서 조정하지 않고서 어떻게 자의에 의해 모여졌다고 믿겠나"라고 꼬집었다.송 의원은 또 새누리당이 관련 증인채택에도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새누리당에서는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에 대해서는 한 사람도 (증인채택을) 동의 못 해준다고 한다"며 "심지어 미르재단 대표이사, 사무총장 등 관계자를 부르는 것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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