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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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최근 5년(2011~2015년)간 강간·강제추행으로 검거된 종교인이 450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검거된 전문직군 중 종교인이 45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검거된 전문직군(의사, 변호사, 교수, 종교인, 언론인, 예술인)은 모두 1258명이었다. 검거자 수는 2011년 217명을 기록한 이래 꾸준히 늘어 지난 2015년에는 294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종교인 검거자는 전체의 35%인 450명으로 집계됐다. 종교인 성범죄 검거자는 2011년 89명에서 2014년 83명으로 감소추세를 보였지만, 2015년에는 전년대비 27%가 늘어난 105명으로 집계됐다.종교인 검거자를 제외하면 전문직군 중에서는 의사(403명)가 가장 많았고, ▲예술인(225명) ▲교수(117명) ▲언론인(46명) ▲변호사(17명)이 그 뒤를 이었다. 박 의원은 "전문직군에 의한 성범죄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피해여성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며 "은폐 여지도 많은 점을 고려할 때 사법당국의 엄격한 법적용이 필요한 한편, 조직 스스로의 자정노력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