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세레나 윌리엄스, 사진=세레나 트위터 캡쳐
윌리엄스는 2013년 자신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경력 중 가장 많은 우승을 챙겼다. 메이저 2승을 포함해 11승을 거뒀다. 이후 윌리엄스는 부상과 체력 문제로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3년 여든두 개였던 ATP 투어 경기 수는 2014년 예순 개, 지난해 쉰다섯 개로 줄었다. 우승 횟수도 2014년 일곱 개, 지난해 다섯 개로 줄었다. 올해는 현재까지 마흔 네 경기, 우승 2회를 기록 중이다. 한편으로 여전히 윌리엄스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메이저 대회 경기 수는 되레 지난해와 올해가 가장 많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 스물일곱 경기를 뛰었다. 그만큼 메이저 대회 승리도 많았다는 의미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US오픈을 제외한 나머지 세 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고 올해도 메이저 1승에 불과하지만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결승에까지 진출했다. 나이가 들면서 메이저에 집중하고 있고 메이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이는 윌리엄스의 노쇠화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US오픈 준결승에서 로베르타 빈치(33·이탈리아)에 패해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놓친 후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시즌을 그대로 끝냈다. 윌리엄스는 올해 나이차가 많이 나는 어린 선수들에 잇달아 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압도적이었던 윌리엄스의 힘과 체력도 어린 선수들에게 밀리기 시작했다는 신호일지도 모른다.올해 프랑스 오픈 결승에서 윌리엄스는 스물두 살의 가르비네 무구루사(스페인)에게 패했다. 무루구사는 첫 메이저 우승을 경험했다. US오픈 4강에서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4·체코)에게 패했다. 윌리엄스가 플리스코바에 당한 첫 패배였다. 윌리엄스는 리우 올림픽에서는 3라운드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21·우크라이나)에 패했다. US오픈 4강에 진출했던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6·덴마크)의 아버지이자 코치인 표트르 워즈니아키는 "(여자 테니스가) 점점 더 재미있어지고 있다"며 "새로운 세대가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