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챔피언십 3라운드서 6언더파 '4타 차 선두', 박성현 2위, 리디아 고 공동 36위
전인지가 에비앙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 도중 버디를 잡아내자 환호하고 있다. 에비앙(프랑스)=L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와이어 투 와이어."전인지(22ㆍ하이트진로)가 사흘 연속 리더보드 상단을 독점하고 있다. 18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골프장(파71ㆍ6470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섯번째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보태 4타 차 선두(19언더파 194타)를 달리고 있다. '국내 넘버 1' 박성현(23ㆍ넵스)이 2위(15언더파 198타)에서 힘겨운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이글 1개에 버디 6개(더블보기 1개)를 쓸어 담아 신바람을 냈다. 2번홀(파3) 버디로 포문을 열었고, 7, 8번홀 연속버디로 가속도를 붙였다. 9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숲으로 날아가 1벌타를 받는 등 '5온 2퍼트'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 맞았다. 전인지는 그러나 11, 13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곧바로 스코어를 만회했고, 15번홀(파5)의 칩샷 이글과 16번홀(파3) 버디로 기분좋게 마침표를 찍었다.지난해 US여자오픈을 제패해 올해 당당하게 메이저챔프 자격으로 LPGA투어에 입성해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를 또 다시 메이저로 장식할 수 있는 호기다. 메이저 최다 언더파기록(19언더파) 경신까지 유력하다. 전인지 역시 "9번홀에서 세컨 샷 미스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당황하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하는데 주력했다"며 "코스와의 싸움에 집중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박성현은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플레이가 나쁘지 않았다"며 "타수 차이가 많이 나서 부담이지만 열심히 추격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선두권은 펑산산(중국)이 3위(13언더파 200타), 유소연(26ㆍ하나금융그룹)이 4위(12언더파 201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4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36위(이븐파 213타)로 추락해 사실상 타이틀방어가 무산됐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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