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올해 식품 매출 전년비 13% 증가 간편식 브랜드 매출 3배 이상 증가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TV홈쇼핑에서 간편식을 주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1~2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의 영향으로 패션·이미용품 판매에 눌려있던 식품 카테고리가 TV홈쇼핑에서 다시 제자리를 찾는 모습이다. 16일 CJ오쇼핑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초까지의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가량 증가했다. 대표적인 가정용 간편식으로 통하는 ‘김나운의 더 키친’과 ‘최준용의 씨푸드마켓’ 브랜드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김나운의 더 키친에서는 떡갈비, 손질새우, 꼬리곰탕, 훈제연어, 집밥불고기가 대표적이고, 최준용의 씨푸드마켓은 장어, 낙지, 크랩이 판매 중이다. '김나운 떡갈비'는 100% 국내산 소고기, 돼지고기 사용해 육질이 부드러우며, 전통적인 비법을 활용해 야채, 과일 양념을 넣은 제품이다. 250번 이상 치댄 후 6시간 이상 저온 숙성해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한 팩당 80g짜리 떡갈비가 2장 들어가 있으며 15팩이 한 세트로 구성됐다. 방송 중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5팩 세트를 추가 증정해 6만900원으로 총 60장의 떡갈비를 맛볼 수 있다.지난 10일 방송에서 김나운 떡갈비는 1만세트 가량이 판매됐으며, 손질새우는 6일 방송에서 1만2000세트 이상 팔렸다. 이는 최근 1인 가정과 맞벌이 가정이 증가한 영향이다. 간편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고, 낱개 포장돼 있어 보관이 용이한 점이 장점이다. 올해 6~7월 매출은 다른 월보다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휴가철 야외 캠핑 등을 즐기며 떡갈비, 새우 등 손쉽게 요리해 먹기 위해 구매하는 캠핑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추석 전 10일 동안의 매출을 분석해 본 결과, 떡갈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수 준비로 바쁜 일손을 덜고자하는 수요 덕분인 것으로 회사측은 풀이했다. 과거 홈쇼핑에서는 식품이 주요한 상품 카테고리 중 하나였지만 최근 패션과 이미용품 등에 밀려 주춤한 식품이 주춤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간편식이 소가구로부터 새롭게 주목받으면서 식품 카테고리도 다시 인기반열에 오르게 됐다. CJ오쇼핑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지난 5월부터 식품 전문 프로그램인 ‘식탁의 고수’를 매주 1~2회 저녁 시간대 고정 편성해 방송하고 있다.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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