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종기자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사진=한국기원 제공)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지난 3월 전세계가 주목했던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 간 세기의 대국에 대해 구글이 공식 해설을 발간했다.구글은 딥마인드 웹사이트(https://deepmind.com/research/alphago/)를 통해 이세돌 9단-알파고간 대국(5국 전체)에 대한 해설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간체/번체)로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구글은 "이번 대국 해설을 통해 바둑 전문가 및 애호가분들이 이세돌9단과 알파고가 보여줬던 새로운 바둑의 패러다임을 다시 확인하고 앞으로의 바둑 연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해설 공개 이유를 밝혔다.알파고를 개발했던 구글 딥바인드의 CEO 데미스 하사비스도 개인 트위터를 통해 이번 해설 공개 소식을 알렸다.주목할 만한 점은 구글이 대번 대국 해설을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 알파고의 관점에서 풀어썼다는 점이다. 해설은 이세돌 9단에 앞서 알파고와 맞붙었던 유럽 챔피언 판후이 2단이 맡았다.판후이는 "이번 해설의 중점은 알파고의 분석을 공유하는 것이었고 알파고가 보는 관점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더욱 흥미로울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번에 소개되는 대국들은 모두 알파고가 본 그대로 게재했으며 독자들은 아자 황이 이세돌과 마주 앉아 대국하는 관점에서 관전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