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11월 프린팅솔루션사업부를 분사한다.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 등은 이날 오후 수원사업장에서 프린팅솔루션사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11월 사업부를 분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분사를 먼저 단행한 뒤, 내년부터 미국 휴렛팩커드(HP)의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매각되는 프린팅사업부 규모는 2조원대 정도로 추정된다. 사업부 중 영업, 제조, 개발 인력은 모두 분사될 예정이며, 지원 인사 파트는 삼성전자에 남게 된다. 위로금은 지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설명회에서 HP 기업에 대해 설명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의 프린터사업은 레이저 중심이며, HP는 잉크젯 중심이다. HP가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을 인수합병할 경우 경쟁사에 비해 약점으로 지적됐던 레이저 분야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프린터 사업 인력은 2000여명 정도로, 생산법인은 중국과 브라질에 있다.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반도체 등에 비해 비주력 사업인 것은 맞지만 지난해 심프레스 인수 후 B2B(기업 간 거래) 시장 공략을 선언해 온 터라 매각은 갑작스럽다는 시장의 평가다. 최근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6에서도 삼성전자는 클라우딩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프린터 사업의 미래를 선보인 바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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